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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의 마력 [증권빅뱅]

최종수정 2007.12.13 10:54 기사입력 2007.1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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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화재 인수를 통해 보험업에 진출한 롯데그룹이 이번엔 자산운용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 이미 그동안 여러 차례 자산운용사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롯데는 신규 운용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중소형사 중 한 곳을 인수한 뒤 장기적으로는 증권업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증권사 생존경쟁, 운용업이 판가름 = 내년부터 발효될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자산운용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자산운용업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는 점.

펀드 시장의 성장세를 놓고 볼 때 금융시장에서 자산운용사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는 데다 앞으로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 대규모 공적자금의 유입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운용업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더욱이 특정 상품을 통한 수익 확대보다는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성장 축으로 삼아야 하는 증권사들로서는 운용사 인력을 영입하거나 관련부서를 신설·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운용사를 관계사로 두고 있지 않은 증권사들은 운용사 인수를 놓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H증권 관계자는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사들의 역할 중 고객들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크게 부각되며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자산운용 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비금융 기업, 운용사 인수에 적극 = 한국 펀드시장의 발전성을 높이 산 외국계 자산운용들은 기존 운용사 인수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인 UBS는 올해 초 대한투신운용 지분 51%를 인수, 하나UBS자산운용으로 탈바꿈시켰고,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맥쿼리-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사들여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ING자산운용은 지난 9월 랜드마크자산운용과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

보험사, 일반 제조업체들도 자산운용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이미 한국야쿠르트(플러스자산운용), 보광그룹(피닉스자산운용), 군인공제회(칸서스자산운용) 등 상당 수가 개별 운용사의 지분을 인수해 자산운용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내년 자통법 시행을 계기로 증권·금융업의 새판짜기가 진행되는 만큼 신규 사업으로 자산운용업에 도전하려는 곳이 많은 데다 계열사로 자산운용사를 둘 경우 회사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기업들의 운용업 진출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신규 운용사의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이미 영업중인 회사를 인수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중소형 운용사들의 인수 가능금액이 천정부지로 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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