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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텐 '그린메일' 통했네

최종수정 2007.12.13 10:59 기사입력 2007.1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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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간 지분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동신에스엔티와 영광스텐간 분쟁이 '공격자' 영광스텐의 '그린메일'(Greenmail) 성공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그린메일이란 경영권이 취약한 회사를 타깃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가 회사에 보유주식을 매입단가보다 높은 가격에 되사주도록 요구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광스텐은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 88만3891주 중 37%에 해당하는 33만주를 동신에스엔티의 임상호 대표이사에게 장외매각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11일 종가인 5600원. 영광스텐의 평균매입단가인 4890원보다 15% 가량 높은 금액이다. 영광스텐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8억4800만원을 현금화해 투자원금의 절반 가량을 회수했다. 앞으로 남은 지분 55만3891주도처분할 경우 원금회수는 물론 차익실현의 여지가 있다. 

동신에스엔티 관계자는 "영광스텐 측이 보유지분을 되사달라고 요구해 계약서에 따라 응한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영광스텐의 지분을 더 매입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광스텐은 올해 2월 중순 동신에스엔티 지분 13.51%를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한달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며 지분경쟁을 촉발시켰다.

특히 3월에 있은 정기주총에서는 동신에스엔티가 10대1 자본감소안과 경영권 방어수단인 초다수결의제 도입을 추진하자 표대결까지 가는 격돌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영광스텐이 공격적으로 지분을 매집해 한때 30.26%로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영광스텐이 지분보유목적을 9개월만에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 지분경쟁 의사를 포기하면서 주식을 팔고 차익을 챙기는 '그린메일' 협상을 동신에스엔티 측과 벌였다.

한편 13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신에스엔티의 주가는 전날보다 14.91%(960원) 오른 7400원을 기록,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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