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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힘 '키워', 돈잡는 눈 '키워' [증권빅뱅]

최종수정 2007.12.13 10:54 기사입력 2007.1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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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대우경제연구소를 제외하면 국내 리서치가 본격화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증권산업의 성장과 함께 리서치센터도 스폿라이트를 받아왔다.

애널리스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고액연봉을 받는 전문직이라는 화려한 인식 이면에 잊을만 하면 빗나가는 엉터리 전망에 '몸값 못한다'는 인식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애널리스트가 '매수' 보고서를 내놓으면 이는 곧 '매도' 신호라는 웃지 못할 불신감도 여전히 팽배하다. 신뢰도에서는 늘 외국계에 밀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리서치는 증권사의 고객 기반인 투자자들에게 정보 제공은 물론 IB 강화 추세와 함께 영업전선에서도 최전방부대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증권사들도 앞다퉈 리서치 강화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특히 해외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해외법인이 진출할 때 리서치도 함께가는 형식이다. 글로벌 동조화 시대에 국내기업에 대한 정보만으로는 경쟁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국내 리서치는 한국기업을 가장 잘 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기업과 전세계 자금흐름에 대한 분석 없이는 미래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리서치 기능 강화를 위해 중국 북경에 리서치센터를 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까지 20명 수준의 인력 확보가 목표다. 대신증권도 내년에 홍콩법인과 함께 현지 리서치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리서치센터 내에 해외전담부서 또는 전문가를 영입하는 경쟁도 치열하다. 주 타깃은 중국이다. 대우, 하나대투, 굿모닝신한, 한화 등이 중국시장 분석에 뛰어들었다.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뚜렷한 분석과 데이터 없이 우리 증시를 논하기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국내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지만, 국내 여건상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인력풀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해마다 영입 경쟁이 치열하고, 몸값은 높아지고 있다. 
인기 위주로 치우친 애널리스트 평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소신있는 분석이 이뤄지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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