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대선 최종 여론조사]李 'BBK 늪' 탈출...호남 뺀 전국 평정

최종수정 2007.12.14 15:22 기사입력 2007.12.13 11:09

댓글쓰기

이명박 서울 51% · 경기 46% 압도적 인기
정동영 호남서만 1위 '그들만의 후보'
이회창 2.9% 하락 3위 '고착화' 뚜렷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오는 19일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40% 중반의 지지율로 대세론을 이어가며 부동의 1위를 질주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2.8% 상승한 44.5%를 기록,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30% 안팎의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정동영 후보는 16.6%의 지지율로 지난주보다 0.3% 하락하면서 이명박 후보와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막판 회심의 역전카드로 여겨왔던 범여권 단일화 작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 역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2.9% 하락한 12.9%를 기록하며 3위로 고착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보수층의 표심이 지난 5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BBK 의혹에 대한 마침표를 찍고 대세론을 질주하는 이명박 후보로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는 7.0%,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2.8%,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는 0.3%를 각각 기록했다. 

이명박 후보는 대선 투표일 이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대통령 당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60.3%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는 서울에서도 51.1%의 초강세 현상을 보였다. 아울러 이회창 후보와 접전양상을 보였던 대전ㆍ충청도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영입 효과 탓인지 지난주 대비 7.9%가 오른 38.7%로, 17.9%를 기록한 이회창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광주ㆍ전남에서 45.7%, 전북 지역에서 71.2% 등 호남지역에서만 강세를 나타냈을 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도권과 대전ㆍ충청에서는 10%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영남에서도 부산ㆍ경남 8.8% 대구ㆍ경북 4.0%에 불과했다. 

단일화 무산에 따른 전통적 지지층 결집의 실패로 지지율 정체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회창 후보 역시 부산ㆍ경남에서 18.3%, 대구ㆍ경북에서 10.5%를 기록했고 강세를 예상했던 대전ㆍ충청에서도 17.9%에 그치는 등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이는 한나라당 지지자 등 보수층의 사퇴 압력과 이명박 대세론의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77.1%)에서 이명박 후보는 절반에 육박하는 47.0%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어 정동영 17.0%, 이회창 12.5%, 문국현 7.7%의 순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1,2위 격차가 더 벌어진 것. 

아울러 이명박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71.9%로 지난주보다 4.5% 상승, 6.3%를 기록한 정동영 후보를 여유있게 눌렀다. 이회창 후보는 3.1%의 당선 가능성으로 군소후보들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대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이명박 대세론이 더욱 힘을 얻는 형국이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2% 가량 오른 41.3%로 부동의 1위를 이어갔고 대통합민주신당은 11.8%로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민주노동당 5.2%, 민주당 2.8%, 창조한국당 1.3%, 국민중심당이 0.2%를 기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