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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종 여론조사] 李 한반도 대운하 "국민적 합의 거쳐야"

최종수정 2007.12.14 15:22 기사입력 2007.1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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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9.7% 찬반의견 조차 없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4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이유로 '경제적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는 항목을 가장 많이 꼽아, 대운하 건설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 후보 공약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핵심공약인 '대운하 건설'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1.1%로 나타난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이보다 8.2%나 많은 39.3%를 기록했다. 

또한, 응답자의 29.7%가 아예 찬반 의견조차 밝히지 않아, 대운하 건설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나 이해도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효과가 없기 때문'(19.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환경파괴와 오염'(12.8%), '추진과정에서 국론분열 우려'(6.9%), '부동산 투기의 전국적 확산 우려'(4.4%) 등의 순이었다. 

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은 정당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8.9%가 찬성해 반대(26.0%) 의견을 크게 앞지른 반면, 그 외 정당의 지지층은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았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63.1%)과 민주노동당(68.4%) 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대운하에 대한 견해는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는데,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찬성(44.8%)이 반대(23.4%) 의견을 크게 앞지른 반면, 범여권의 지지 기반인 전북과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각각 55.3%와 55.2%로 나타나 찬성 의견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반대 의견(53.0%)이 찬성(26.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데 비해, 여성들은 찬성(35.3%)이 반대(25.9%)보다 오히려 많아 대조적이었다. 

연령별로는 20, 30대층에선 반대가 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견해차가 크지 않았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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