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보험사인 중국태평양보험이 이달 말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해 41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태평양보험은 상하이 A시장에서 10억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공모가 27~30위안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는 18일 확정된다.
이로써 중국태평양보험은 중국생명보험과 핑안보험에 이어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세 번째 보험사가 될 전망이다. 상하이 증시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중국태평양보험은 상하이 증시에 안착한 뒤 내년 초 홍콩 증시 상장도 계획 중이다. 홍콩 H시장에서 총 9억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공모가는 상하이 증시 보다 낮지 않은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다.
상하이 증시 주간사로는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와 UBS가 선정됐다.
한편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은 푸르덴셜 파이낸셜과 함께 중국태평양보험의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IPO를 통해 막대한 투자이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이후 보유 지분은 17.32%로 축소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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