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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상 수상·해외 진출..레인콤, 부활하나?

최종수정 2007.12.13 08:42 기사입력 2007.12.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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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세계 MP3 플레이어 1위 업체였지만 지금은 국내 선두자리도 위협받고 있는 레인콤이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콤(대표 이명우)은 최근 국내외 디자인 수상을 연거푸 기록한데 이어 미국 디즈니사와 세계 30개국에 MP3 플레이어를 수출키로 합의하는 등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콤은 지난 달 28일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07 대한민국 브랜드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29일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08 IF 제품 디자인 어워드'에서 아이리버 MP3/MP4 플레이어와 내비게이션 엔비가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밖에도 레인콤은 일본 굿디자인 2007 수상,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2007 수상, 미국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2007 금상 수상 등 올 한해 숱한 수상 경력을 기록했다.

'디자인이 경쟁력'이라는 레인콤의 철학은 지난 달 26일 미국 디즈니사와 손잡고 전세계 30개국에 MP3 플레이어를 판매하기로 하는 국제협력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레인콤은 유럽을 비롯해 홍콩, 중국, 대만, 러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중동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레인콤의 최근 상승세는 특히 사내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콤 관계자는 "지난 몇 년의 대규모 감원과 경영적자로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며 "다행히 최근 큰 성과를 일궈냄으로써 침체됐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고 내년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레인콤은 지난해 매출이 1496억원으로 2005년의 4394억원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1155억원을 기록, 작년 대비 100억원 이상을 더 거둬들였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3분기까지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오랜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연매출 8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6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던 것처럼 지금 레인콤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이를 통한 고급 브랜드화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레인콤은 안정적인 수익 다각화를 위해 MP3플레이어 위주의 사업구조를 전자사전,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품군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연말 시즌을 겨냥해 12월초 MP3 플레이어와 MP4 플레이어, 전자사전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레인콤이 깊은 슬럼프를 딛고 힘찬 부활의 날개짓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일 기자 jayl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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