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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즈호 FG, 사우디 현지법인 설립

최종수정 2007.12.13 09:37 기사입력 2007.12.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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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사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미즈호 FG)이 일본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투자은행을 설립해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사들과 경쟁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06년 뉴욕 상장을 마친 미즈호FG는 원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이며 경제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동에 진출해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과 경쟁하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즈호 코퍼레이트은행(CB)과 미즈호 증권이 합작해 내년 상반기 업무 시작을 목표로 현재 사우디 당국에 영업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며 20명 정도의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미즈호 FG의 중동 진출은 중동의 정부계 펀드 자금을 개척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의 신흥시장 투자로 연결하거나 석유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중동 산유국에 대규모 융자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사우디는 중동 GCC(걸프만협력회의) 국가 가운데 경제 규모가 가장 커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소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6월 미국의 메릴린치가 은행 영업 허가를 받았고 모건 스탠리도 지난 8월에 투자은행을 설립해 영업에 들어갔다. 골드만삭스도 2월에 사우디 지방은행과 제휴하는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중동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JP모건 증권의 사사지마 가쓰히토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원유수입으로 유출된 오일머니를 투자은행 설립으로 되찾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동이나 아시아에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 투자은행에 뒤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여파로 제자리 걸음하고 있어 이러한 틈을 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오일머니는 또 대형 금융기관의 경영도 좌우하고 있다.
최근 서브 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로 1조1000억엔 가량의 손실을 입은 스위스 최대은행 UBS가 중동의 정부계 펀드 출자로 2조엔 가까운 자본을 증강한 바 있어 오일머니의 위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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