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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띠 남쪽으로 다시 번져...안면도 '비상'

최종수정 2007.12.12 18:09 기사입력 2007.12.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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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기름띠가 가의도 해역을 뚫고 남쪽으로 다시 번지면서 안면도 상륙 저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방제당국에 따르면 전날 급속한 확산을 멈췄던 기름띠가 이날 안면도에서 37㎞가량 떨어진 근흥면 가의도 남서방 해역으로 광범위하게 다시 번졌으며 이에 가의도 남서방 해역에 250t급 이상 대형 함정을 동원하는 등 집중방제에 나서 안면도 연안으로의 확산은 일단 차단했다. 

그러나 가의도 남단 좌우측으로 새롭게 엷은 기름띠(10㎞)가 형성됐으며 안면도 인근의 토도-삼도-나치도간에도 반경 1.6㎞의 엷은 기름띠도 관찰돼 안면도로 흘러들어갈 우려는 남아있다. 

이에 방재당국은 현재 가의도 남쪽 해상에 번진 기름띠가 안면도나 천수만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있다. 

하지만 중국쪽에서 해안으로 불어오는 강한 북서풍(7-11m/s)의 영향으로 가의도 남서방 해역의 기름띠가 안면도 해안가로 밀려들 경우 이 지역 최대 어장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13일 오후 서해 중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 예비 특보가 내려지면서 가의도 남방의 폭넓은 기름띠가 안면도로 흘러들 가능성이 크게 우려된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윤혁수 국장은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안면도 앞 15마일 해상에 분포한 기름띠가 13일 거센 풍랑으로 안면도와 천수만 등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다"며 "안면도로 기름띠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방제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220여척, 항공기 5대와 군인.경찰.민간인 등 인력 1만6천여명을 총동원, 해상과 해안에서의 방제작업에 나섰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가로림만 입구(4.2㎞), 근소만 입구(2㎞), 태안화력 취수구(1㎞), 백사장 해수욕장 인근에는 17.1㎞의 오일펜스를 친 데 이어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으로 기름띠가 유입되지 않도록 안면도 연륙교 해상 앞에도 1㎞ 가량의 오일펜스를 둘러쳤다. 

한편 해상의 기름띠 확산은 멈췄지만 해안선을 따라 집중된 양식장, 해수욕장의 피해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충남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태안 거아도에서 서산 가로림만에 이르는 해안선 167㎞에 산재한 굴, 바지락, 전복 양식장 3740㏊(8개 읍면, 336곳)를 비롯해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등 15개 해수욕장(4개 면)의 백사장 17㎞에서 피해가 났다. 

또 충남 서해안 최대 양식집단지인 가로림만에서는 4823㏊(태안 3752ha, 서산 1071ha) 385곳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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