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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기업과 펀드, "서방금융회사 구제자"

최종수정 2007.12.13 06:43 기사입력 2007.12.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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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기업들과 국부펀드가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과 인도는 외국자산 조달과 원자재 부문에서의 왕성한 활동을 나타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촉발시켰다. 올해 해외 부문 매입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아시아 투자자들은 든든한 외환보유고를 기반으로 서구 기업들의 천연자원, 브랜드 가치, 유통망, 노하우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M&A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들 자본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피해로 휘청이던 서구 금융회사들에게는 구제책 역할을 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칼파나 데사이 아시아 M&A 부문 대표는 “내년에 아시아의 M&A 규모는 올해보다 더 증가할 것”이며 “인도보다 중국이 더 적극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싱가포르 투자청(GIC)은 97억5000만달러에 UBS의 지분 9%를 매입했다. GIC의 이번 투자는 아랍에밀리트(UAE)의 아부다비투자청이 씨티그룹에 투자한 75억달러를 상회했다.

리머브라더스의 콜린 밴필드 아시아 M&A 부문 대표는 “특히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기업 인수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달러를 미국 채권 형태로 보유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10년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지난 6월 5.3%로 증가 후 4.15%대로 줄었다. 

중국의 신규 차이나 인베스트먼트 펀드 2000억달러를 포함해 거대 아시아 기업들과 국부펀드는 대형 해외 자산이 나올 때마다 잠재 매입자로 등장하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발생한 M&A 규모는 7515억달러(약 696조2640억원)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이 중에서 해외 매입은 3배 증가한 37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철강업체 BHP의 리오틴토 인수제의처럼 아직 완료되지 않은 거래도 포함된 수치이다.

위윤희 기자 yhw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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