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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FRB 실망 '하향'..부동산·금융주 ↓

최종수정 2007.12.12 15:46 기사입력 2007.12.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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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 인하폭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12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 진작을 위해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내심 0.5%포인트 인하상했던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셈이 됐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2.14% 급락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도 일제히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내던졌다. 금리 결정에 민감한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증시는 어렵게 회복한 1만6000선을 하루만에 내줬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2.46포인트(-0.70%) 하락한 1만5932.26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0.09포인트(-0.64%) 하락한 1556.93을 기록했다.

미쓰이 부동산(-4.36%) 스미토모 부동산(-3.24%) 미쓰비시 토지(-2.68%)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레아 홀딩스(-2.26%) 미즈호 파이낸셜(-1.89%) 등 금융주도 일제히 하향 압력을 받았다. 닛산 자동차(-2.22%) 캐논(-2.06%) 등 수출주도 약세장을 빗겨가지 못 했다.

이번 회계연도 영업손실이 30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IHI)은 11.07%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90달러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신일본 석유(4.18%)와 인펙스 홀딩스(1.72%)가 상승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오후 3시4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4% 하락하며 5100선을 간신히 웃돌고 있다. 외국인들이 거래하는 상하이B 지수 역시 0.3% 하락 중이다.

역시 부동산주와 금융주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푸동발전은행, 폴리부동산그룹이 5%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중신증권과 초상은행 역시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FRB에 대한 실망감을 가장 크게 반영하고 있는 홍콩 증시는 2만9000선이 무너졌다. 항셍지수는 2.1% 하락한 2만86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 역시 2.6% 급락 중이다.

항융부동산이 5%대, 신화부동산이 4%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8500선을 내줬다.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147.49포인트(-1.71%) 하락한 8490.84로 마감됐다.

전자제품 업체 혼하이 정밀(-2.3%)과 반도체업체 TSMC(-2.2%)가 하락했다. LCD 메이커인 AUO(-4.9%)도 급락했다.

반면 베트남 증시는 3일만에 반등했다. VN지수는 전일 대비 5.28포인트(0.56%) 오른 946.32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9% 하락한 3550선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한 채 장을 마감했던 인도 증시는 약보합세를 이루며 2만선을 지켜내고 있다. 센섹스지수는 0.2% 하락한 2만200선에서 등락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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