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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CEO를 말해준다’

최종수정 2007.12.13 09:14 기사입력 2007.12.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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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보스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로 자기를 표현하고 직원은 보스의 차종에 관심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흔히들 자신이 다니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차로 출퇴근하는지 적잖은 관심을 기울인다. 구인ㆍ구직 사이트 더래더스가 최근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봤다. 그 결과 CEO가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는지 모르는 직원은 10%에 불과했다.
 
자동차는 주인의 성향과 사상을 살며시 보여준다. 어떤 CEO는 친환경적인 인물로 보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카를 타고 다닌다. 절약을 강조한답시고 낡은 차만 고집하는 CEO가 있는가 하면 자신이 최고임을 과시하기 위해 빠르고 비싼 차만 몰고 다니는 CEO도 있다.
 
골든게이트 대학 심리학과의 킷 얘로 교수는 "세상에서 인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자동차"라고 들려줬다. 얘로 교수는 "색깔도 중요하다"며 "빨강은 주목 받고 싶어하는 사람, 검정은 럭셔리를 지향하는 사람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116명은 기업의 임원이었다. 이들 중 76%는 "자동차가 나를 대변한다"고 답했다. 5%는 "더 많은 사람에게 과시하기 위해 일부터 퇴근 시간에 맞춰 사무실에서 나간다"고 밝혔다. 멋진 남의 차를 자기 차인 체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다.
 
기업 임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BMW로 나타났다. BMW가 전체의 13%, 포드와 렉서스가 각각 7%ㆍ5%를 차지했다. USA투데이가 따로 조사해본 결과 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BMW로 전체의 13%,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가 각각 12%ㆍ10%였다.
 
CEO가 타고 다니는 차는 천차만별이다. TV 장비 기술 개발업체인 페이스마이크테크놀로지의 닐 게이든 CEO는 10만달러짜리 포르셰를 몰고 다닌다. 그는 "자동차의 성능ㆍ속도ㆍ디자인에 집착한다"고 털어놓은 뒤 자신의 "업무와 연관된 요소들"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업체 I트랙스의 딕슨 태어 CEO는 86년형 픽업을 아직도 고집한다. 그는 "차를 절대 바꾸지 않겠다"며 "낡은 픽업에서 직원들이 근검절약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메르세데스 컨버터블을 소유한 사교 사이트 트루닷컴의 허브 웨스트 대표는 "CEO가 소유한 고가 자동차ㆍ주택 등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고 들려줬다.
 
미용제품 제조업체 네일코그룹의 래리 게이너 CEO는 비싼 포르셰 컨버티블을 몰고 다닌다. 직원들이 그의 비싼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마따나 "회사가 잘 나간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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