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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IFMA, "한국 채권시장, 규제 완화하고 개방해야"

최종수정 2007.12.12 14:10 기사입력 2007.12.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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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 황건호 회장이 12일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마크 래크리츠 사장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가 한국의 채권시장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인에게 더욱 개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SIFMA의 마크 래크리츠 사장(President)는 이날 오전 한국증권업협회를 방문, 황건호 회장을 접견하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마크 래크리츠 사장은 "한국의 증시는 외국인 비중이 3분의 1에 달할 정도 개방돼 있으나 채권시장은 겨우 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자소득세 감면 등 각종 혜택과 함께 규제를 완화해야 외국인들의 투자와 함께 채권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채의 이자소득세는 감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마크 사장은 "정책적이라 민감한 부분이기는 하나 한국 채권시장에 대해 외국인 투자가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세제 문제"라면서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다수 국가들이 국채 이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참석한 SIFMA 아시아지부의 니콜라스 드 부르삭(Nicholas Bousec) 지부장(Managing Director) 역시 "한국 채권시장이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한국은 GDP 대비 유통 채권이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발전 가능성이 크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참여자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연금이나 보험, 펀드 등이 발전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춰야 하는 기관투자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채권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측면에서도 주식을 통해 자본을 확보하는 것보다 채권을 통한 것이 비용이 적게 들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크 사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대한 질문에 "61~62% 수준이었던 주택보급률을 10년만에 70%대로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면서 "현재 정부와 업계, 대출기관 등이 협력,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참여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발전은 곧 세계 자본시장의 발전"이라면서 "한미FTA 등 한국과 미국 양국의 협력을 통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지난해 11월 증권산업협회(SIA)와 채권시장협회인(TBMA)가 합병해 설립된 기관으로 미국 주요 투자은행, 증권사 등 세계 대형금융기관 650여사가 회원으로 가입된 미국 증권산업의 최대 이익단체다. 45개사가 가입돼 있는 아시아지부는 홍콩에 소재, 미국과 유럽기업이 각각 20여개사 활동하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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