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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버냉키, 기대에 못 미쳤다 '큰폭 하락'

최종수정 2007.12.12 11:32 기사입력 2007.12.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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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 인하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 진작을 위해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내심 0.5%포인트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FRB의 조치가 미 경기 부양을 위한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미국 주요 지수는 일제히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와 부동산주 주도로 일제히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일본 증시는 어렵게 회복한 1만6000선을 하루만에 내줬다.

금융주와 수출주가 대부분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부동산주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쓰이 부동산(-5.24%) 스미토모 부동산(-5.00%) 미쓰비시 토지(-4.36%)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90달러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신일본 석유(2.44%)와 인펙스 홀딩스(1.72%)가 상승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7% 하락하면서 51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거래하는 상하이B 지수 역시 0.4% 하락 중이다.

다른 증시와 부동산주와 은행주가 급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상하이푸동발전은행, 폴리부동산그룹은 5%, 초상은행은 4% 이상 빠지고 있다.

홍콩 증시는 FRB에 대한 실망감을 가장 큰 폭으로 반영하며 항셍지수 2만9000선이 무너졌다. 항셍지수는 2.6% 하락한 2만84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 역시 2.9% 급락 중이다.

대만 증시와 싱가포르 증시는 각각 1.6%, 1.9% 급락하고 있다.

베트남 증시도 소폭 하락하며 940선을 내줬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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