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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롯데칠성 매각 왜?

최종수정 2007.12.12 11:03 기사입력 2007.12.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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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장기투자자로 분류됐던 미국 투자법인인 해리스 어소시에이트가 롯데칠성 지분을 잇따라 매각해 주목 받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리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특수관계인인 오크마크 인터네셔널펀드 등과 함께 롯데칠성 주식 2만9222주(2.36%)를 매각, 지분율을 종전12.9%에서 10.54%로 떨어뜨렸다.
해리스측은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작년 10월부터 13개월에 걸쳐 꾸준히 롯데칠성 주식을 팔아 지분율을13.98%에서 12.9%로 낮췄다는 공시를 낸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1월7일 롯데칠성 주식을 처음으로 산 후 작년 2월까지 3여년에 걸쳐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14.99%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지분을 계속 보유하다 작년 10월부터 줄곧 '팔자세'로 돌아섰다. 

해리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차익실현 차원으로 풀이된다.

해리스는 57만원대에 롯데칠성을 처음 산 후 109만원대까지 매입했고 이 후 주가가 110만~150만원대를 넘어서자 조금씩 내다 팔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 주가가 지난 7월 25일 166만원의 고점을 찍은 후 연일 하락, 최근 100만원대로 떨어지자 매각 움직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해리스가 연일 매각 행진을 이어가자 다른 외국인 투자자도 지난달 21일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초 42%를 넘었던 롯데칠성 외국인 지분율은 33.93%까지 떨어졌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해리스는 4년 이상 주식을 보유한 중장기 투자자이다"면서 "최근 주식을 팔고 있는 데에는 차익실현 외에는 특별한 이유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는 주로 실적 우량 내수주에 중장기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로, 빙그레 국순당 대교 KT&G 등에 투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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