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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결정, 트리플위칭데이 매물부담 '늘려'

최종수정 2007.12.12 11:27 기사입력 2007.1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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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FRB)이 시장 기대 수준보다 인색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미국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국내증시도 코스피지수 1900선을 위협받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올해 마지막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대통령선거 임박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또 한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900선 지지여부와 함께 더 떨어지면 1800선 중반까지 밀려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악재 완화, 기업 실적 모멘텀 부각 등으로 인해 점차 저점이 높아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美 금리인하 '너무 인색해'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연속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 등 미국 주요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0.5%포인트 금리인하를 기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나타난데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단기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까지 쏟아졌기 때문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준이 경기와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우려하면서 추가 금리인하의 단서를 주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작용한 것"이라며 "향후 시장은 미국경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13일 이후 발표될 미국 물가지수, 산업생산, GDP, 경기선행지수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악재들이 진정되고 있어 FOMC와 만기일의 고비를 넘기면 시장의 하락 압력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둔화가 예상되는 국내 경기 등을 고려하면 향후 탄력적인 주가반등보다는 하단이 높아진 박스권 흐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마녀 심술로 '휘청'(?) 
이번 주 FOMC와 더불어 최대 변수인 만기일 변수도 증시 조정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물량이 동시만기에 집중될 경우 시장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선물을 사들이며 강세를 보였던 베이시스(현ㆍ선물 가격차)가 미국 금리 결정에 대한 실망을 반영하며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자료: 교보증권, KOSCOM

이우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반응이 다소 과도하다고 보이지만 만기일 시장 충격 가능성은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며 "7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수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관의 수익률 관리를 위한 윈도 드레싱 가능성, 비차익 매수세 유입,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배당을 노린 매수세 유입 등이 지수 급락을 방어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만기일에도 사상 최대 매수차익잔고에 따른 급락 예상을 깨고, 비차익 매수가 5000억원이상 유입되며 지수급등을 이끈 바 있다. 

김성주 팀장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미국의 4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금융섹터를 제외한 여타 섹터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안정적인 만큼 급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미국보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투신의 연말 윈도드레싱 등으로 1800선 중반에서는 매수관점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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