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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가 더 비싸진다!

최종수정 2007.12.12 10:05 기사입력 2007.12.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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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콩 등 작물 재고량 감소..내년 식료품 인플레 경고

전세계가 제 2차 식료품 인플레이션 위기에 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의 밀 재고량은 올해 말에서 내년 사이에 2억8000만 부셸로 감소해 60년래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농림부는 이날 밀을 비롯해 옥수수와 콩의 재고량도 심각하게 감소한 반면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작물 재고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아르헨티나와 호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이 기상악화로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수요가 미국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과 옥수수, 콩 가격 역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내녀 1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부셸당 9.29달러를 기록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지난 여름 기록한 9.61달러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인 부셸당 4.19달러로 올랐으며 1월 인도분 콩 선물가격도 부셸당 11.32달러로 34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처럼 작물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 경제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고량은 예상치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가격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문가들도 현재 콩과 밀의 공급량이 매우 빠듯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뱅크의 마이클 루이스도 작물의 재고량이 줄고 아시아 지역의 작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내년에는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농부들이 재료로 사용하는 작물가격이 오르면서 고기와 우유 가격도 끌어올리는연쇄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작물 가격 상승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달러 가치가 하락해 작물이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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