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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공교육 구멍?...사설학원 힘 빌려 입시상담서비스

최종수정 2007.12.12 10:29 기사입력 2007.12.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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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인력 전무( 全無)한 것으로 드러나...

사교육 팽창을 막으면서 공교육 보완 기능을 수행하는 EBS가 한 사설입시학원에 온라인 대학진학지도 상담을 맡겨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해당 학원은 "EBS와 청솔학원이 손을 잡았다"는 등 내용의 홍보용 전단지를 뿌리며 학생을 모집, 입시기간과 맞물려 사설학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12일 EBS에 따르면 EBS는 자사 인터넷 수능 사이트인 EBSi에 개설된 '1:1 무료 전문가 입시상담'을 위해 청솔학원을 선정, 이 학원 소속 강사들로 상담팀을 구성했다.

이 서비스는 올해 수능등급제 첫 적용으로 대학진학지도의 수요가 급증하자, 해당 서비스의 이용도도 높게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공교육 대표기관인 EBS가 신뢰성에 의거해 한 학원만을 선정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EBS측은 이와관련 "무료 상담건수가 주당 1000건 이상을 소화할 수 있고, 입시상담에 있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교사들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우리측에서 판단하기에 작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결과) 예측치가 실제 결과와 가장 근접했고 올해 서비스를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BS측은 이어 "또 서비스 건당 카운트를 내 사례를 하는데 사설기관만큼 파격적인 사례를 할 수 없어 수지가 맞는 곳을 찾다보니 해당 학원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BS측은 해당 학원이 학교를 대상으로 샘플 자료(SAMPLE DATA)를 가지고 있는 것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부터 EBS의 입시상담은 해당 학원의 수능 가채점 등급컷 및 배치자료가 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BS측에서는 사이트 내의 온라인 상담을 참고자료로만 이용하라고 권장하는 배너를 내보내고 있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상담 내용을 신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학원은 "EBS가 우리 학원의 진가를 인정했다"는 내용의 문구를 홍보용으로 내걸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EBS측은 "입시지도는 사실 한철이라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보니, 한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며 "공교육 대표기관이 한 학원만을 선정해 신뢰성을 부여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수십만원에 달하는 사설학원의 입시컨설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좋은 의도로 상담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측과의 협약 관계를 홍보용으로 이용한 해당 학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제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애초에 계약할 당시 본 서비스를 특정 학원의 홍보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양측이 사전 합의했었다는 게 EBS측의 설명이다.

한편 EBS측은 입시전문인력이 전무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EBS측은 "올해 입시정보제공을 하는데 있어 우리측의 기준배치표가 없다보니 신뢰도 부분을 시장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며 "내년부터 입시분석과 입시정보를 제공할 수 인력을 상설기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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