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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표이사는 '파리목숨'

최종수정 2007.12.12 11:09 기사입력 2007.12.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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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트론 올들어 다섯번째 교체...세곳 중 한곳꼴 바뀌어


올 들어 코스닥기업 세곳 중 하나꼴로 대표이사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1일까지 대표이사 변경 공시는 총 448개(업체수 기준 307개사)로 총 1017개 종목이 상장돼 있음을 감안하면 2~3개 곳 중 한 곳의 대표이사가 바뀐 셈이다.

통상적으로 대표이사의 임기가 3년이고 10년 이상 대표이사를 맡는 곳도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파리목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대표이사 교체행태는 단일대표에서 공동대표, 각자대표로 변경되거나 공동대표나 각자 대표 중 한명이 바뀌는 경우도 있으나 현 대표가 물러나고 새 대표가 선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교체건수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는 277개사에서 393개의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냈다.

대표이사가 한번 바뀐 업체는 기륭전자, 디에스피 등 총 78개사이고 2번 공시를 낸 업체는 모라리소스, 동화홀딩스 등 19개사에 이른다. 3차례나 바뀐 업체는 리젠, 쎄라텍, 에버렉스, UC아이콜스 등 4개사였고 신지소프트는 네차례 대표이사 변경공시를 냈다. 가장 많은 공시를 낸 업체는 유비트론으로 올해 들어서만 대표이사 변경을 5번이나 제출했다.

유비트론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시작돼 3월에 두차례, 6월, 10월에도 잇달아 회사의 간판인물이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

이들 업체들의 대표이사 변경 사유는 대부분 '일신상의 사유로 인한 대표이사 사임',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인한 신규 선임' 등으로 대동소이했다.

'경영권 양수도 목적', '전문경영인 영입', '이사회 결의에 의한 변경' 등 비교적 솔직하게 공시를 낸 곳은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대주주의 변경, 회사 경영 상황의 변화 등으로 인해 대표이사가 변경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각종 불법 행위, 투기 목적의 회사 인수 후 매각 등으로 인해 수시로 대표가 바뀔 경우 회사 임직원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부실한 코스닥업체에 대해 각종 세력들이 몰려들면서 대표이사 변경이 극심했다"며 "경영권이 안정되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일단 주의깊게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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