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신뢰잃은 동국산업 '날개없는 추락'

최종수정 2007.12.12 09:24 기사입력 2007.12.12 09:24

댓글쓰기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대주주가 고점에서 주식을 매각해 논란이 일고 있는 동국산업이 주가 급락세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 4분 현재 동국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11.30%(7980원) 하락한 6120원을 기록, 전날 하한가를 포함 닷새째 급락중이다.

동국산업은 올해 풍력발전 자회사 동국S&C 등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한때 연초대비 10배 이상 주가가 급등하는 등 대표적인 '대박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장세희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주가가 고점에 달하던 11월초부터 보유지분 일부를 집중 매각한데 이어, 기관투자가들까지 매도세에 가세하면서 주가흐름이 급격히 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1일 기존발행주식의 45%에 해당하는 155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발표되면서 내부자정보를 이용한 대주주의 사전 매도 의혹까지 확산되고 있다. 결국 고점에서 구주를 매각한 이후 싼 값에 신주를 인수하게 되는 꼴이다.

애널리스트들도 비판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보다 더 큰 악재는 유상증자를 한달 앞두고 대주주가 주가 고점에서 약 6%의 지분을 매각했으며 다시 권리락 가격에서 30% 할인한 5010원의 신주발행가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증자 계획하에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했다면 내부자 정보에 의한 거래일 뿐만 아니라 도덕성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산업이 차입금이 많은 상황에서 유상증자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고점매도, 저점 신주 인수라는 모습이 나타난 부분에 대해 회사측이 잘못을 인정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