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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천 김윤규 회장 "대북사업, 이제부터가 시작"

최종수정 2007.12.12 10:58 기사입력 2007.12.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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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사업들이 꽃 피기 시작했습니다. 대북사업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아천글로벌 김윤규 회장이 대북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 김윤규 회장은 지난 5~8일까지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 이후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고위 인사들과 만나 국제펀드, 남측 기업, 제3국의 대기업 등이 북의 기간산업 시설을 비롯한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수 십억달러로 조성되는 소위 '코리아 펀드' 관련자들과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이스라엘 등 외국의 대기업 총수와 함께 평양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회장은 "대북사업을 동참할 의향이 있는 어느 국가나 기업도 환영하고 있다"며 "중국은 벌써 북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남측이 정치적 문제 등 여러가지 사안으로 북한 개발에 지지부진한 사이 중국이나 기타 3국에서 북한의 개발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북한 일부 광산에 대한 개발권은 이미 중국의 손에 넘어간 상태다.

아천이 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은  ▲5만평 규모의 종합유통센터 건설(개성,고성간 길목) ▲남북 공동 건설단 설립 ▲철광석ㆍ무연탄ㆍ석회석 개발 및 가공사업을 진행할 북한광물채취사업 ▲북한인력송출사업 ▲조선소 수리공장 건립 사업 ▲북한에서 중화학공업 등의 발전을 위한 기간사업 등이다. 

아천은 이를 위해 북한 국영기업(아태 산하 백호, 신진 무역 등)들과 합의를 마친 상태다.

김 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과 러시아를 여러차례 방문해 러시아의 지하자원을 북한을 지나 남한으로 공급하는 관을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며 "남한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아천은 궁극적으로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존 대북 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그는  "농·수산물의 경우 육로가 개통되기 전엔 중국을 통해 물자를 들여오거나 배로 들어왔기 때문에 짧게는 2~3일에서 4~5일까지 걸렸으나, 이제는 당일내에 들여올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며 "샘플을 들여오는 수준의 광물 수입사업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천의 자회사인 샤인시스템은 동해바다 모래사업 채취사업을 위해 올해 12월 중 9개(2000t급~4500t급)의 선박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40척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동해바다 모래는 양이 무궁무진하고 질 또한 좋아 일본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천은 고성과 금강산간, 개성과 서해안간 두 군데의 육로길을 통해 농·수산물, 광물을 들여오는 사업과 동해바다 모래채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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