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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금리 인하 불만족 "추가 인하 불가피"

최종수정 2007.12.12 09:11 기사입력 2007.1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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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 0.25%p 인하라는 선물을 시장에 안겨줬다. 하지만 FRB의 선물에 만족하지 못한 시장은 벌써부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면서 앞으로 통화정책당국과의 갈등 상황을 예고했다.

◆ 기준금리 인하, FRB-시장 견해 달라=이번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해 FRB와 시장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FRB는 기준금리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오늘 기준금리 인하가 그동안 조치들과 맞물려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FRB의 기준금리 기준금리 인하폭이 너무 작았으며 내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베어스턴스도 이와관련해 "FRB가 금융 시장 안정이라는 금리정책의 최우선 목적을 인정하지 않고 미온적인 조치만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재할인율마저 인색하게 인하해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시장으 실망감이 반영돼 FRB의 기준금리 발표 직후 미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채권 가격이 급등했다. 국제 유가도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대체 투자수단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됨에 다라 배럴당 90달러선을 또다시 넘어섰다.

◆ "美 FRB 내년 기준금리 인하 불가피"=FRB는 지난 10월 FOMC때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하며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균형을 이뤘다'고 단호하게 말한 것에 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 및 다른 분야의 진척상황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평가해 물가 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어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하게 참고하는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 를 더이상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전날 미 국채 투자자들도 FRB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후 더이상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FRB의 기준금리 인하가 후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다는 인식때문이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FRB가 내년 여름까지 기준금리를 3.75%나 3.50%까지 낮춰야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레디스위스도 FRB의 기준금리 발표에 앞서 FOMC가 앞으로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3.75%까지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일부 경제전문가들도 현 경제상황을 미루어볼 때 내년 여름까지 기준금리를 3.50%까지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다이스 대학교의 스티븐 체체티 국제경제학 교수도 "금융 시장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FRB는 내년 1월 29~30일로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주장에 뜻을 같이 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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