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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클럽가이드] 골프 클럽의 '원산지'

최종수정 2011.08.12 11:41 기사입력 2007.1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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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숍에서 가끔 골퍼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것 중의 하나가 골프클럽의 원산지 문제라고 한다.

클럽을 구매한 골퍼들이 원산지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로 표기돼 있다는 것을 이유로 반품을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결론은 뻔하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소비자가 싫다고 하면 소매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과연 중국산은 품질이 떨어지고, 미국이나 일본산은 고급 제품인 것일까?

물론 '잘못된 상식' 때문이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일지 모르지만 정부가 원산지를 규정하고 있는 '대외무역법'에는 세번이 변경되는 곳을 원산지로 표기하게 돼 있다.

다시말해 모든 부품이 미국이나 일본산이라 해도 중국에서 조립하면 세번이 변경되는 중국이 원산지가 된다. 골프클럽의 원산지 표기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중국의 조립 기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중국의 기술력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이미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골프클럽의 50% 이상을 조립해왔다. 그동안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수준의 조립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골프클럽의 원천 기술은 사실 조립이 아니라 첨단 소재를 개발하고, 부품을 디자인하는 능력에 따라 평가한다.

대다수 골퍼들은 그래도 중국산 골프클럽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중국산= 가짜'라는 인식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중국의 골퍼들은 그러나 이이러니하게도 정품만 사용한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당량의 가짜 또는 유사 브랜드 골프클럽의 주 고객은 대부분 중국 주재원이나 관광객들이다.

필자가 직접 중국의 골프용품업자들에게 듣고,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결국 골프클럽의 성능은 원산지가 아니라 먼저 정품인지 가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말 좋은 클럽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메이커의 설계 능력과 해당 브랜드에 얼마나 투자했는지가 중요하다.

클리브랜드골프 대표 dons@cleveland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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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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