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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하..시장 반응 '떨떠름'

최종수정 2007.12.12 08:25 기사입력 2007.12.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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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p씩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 재할인율은 4.75%가 됐다.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3달에 걸쳐 기준금리를 1%p 인하한 FRB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여지를 남겼지만 시장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RB는 기준금리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그동안 조치들과 맞물려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금융 및 다른 분야의 진척상황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평가해 물가 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은 FRB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FRB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달래주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나와 미 증시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상승 출발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기준금리 발표 후 11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전날보다 294.26포인트(2.14%)내린 1만3432.7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45%떨어진 2652.35,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2.53%하락한 1477.65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도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06을 기록하며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FRB의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경제가 활력을 찾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달러 가치 하락으로 원유를 비롯한 상품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FRB 금리 인하 폭에 만족하지 못해 엔캐리 트레이드가 주춤하면서 달러가 엔에 대해서는 약세,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보였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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