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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지부장 선거, '현 집행부 연임'...비결은

최종수정 2007.12.12 07:58 기사입력 2007.12.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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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새 지부장에 올해 '무파업 임단협 타결'을 이룬 현 노조 집행부의 수석부지부장인 윤해모(47)후보가 당선됐다. 윤 후보는 현장 노동조직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이하 민투위) 소속이다.

현대차지부 장규호 공보부장은 12일 새벽, "전날 실시한 새 집행부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4만5141명 가운데 3만9430명(투표율 87.35%)이 투표에 참가해 윤 후보가 1만9736표(50.05%)를 얻어 새 지부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내년 1월1일부터 2009년 9월까지 1년9개월 임기 동안 노조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6일 1차 진행됐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1일 재차 진행됐다. 재투표 결과 윤 후보가 당선돼 현대차 노조는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현 집행부가 연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차노조 현 집행부는 올해 임단협을 10년만에 무파업 타결로 이끌어내 선거에서도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재투표까지 가면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또다른 강성 현장노동조직인 민주현장의 최태성(40) 후보는 1만9436표(49.29%)에 그쳤다.

윤 당선자는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4만5000 조합원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안정적인 집행을 통해 현대차지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현 노조집행부가 연임할 수 있도록 선택한 것은 신뢰를 나타낸 것"이라며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등 주요 노사현안을 책임있게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임단협 무분규 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파업은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올해 무분규 타결은 회사 측이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섭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며 조합원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파업이라면 불사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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