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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두고 현대重-IPIC '매각 신경전'

최종수정 2007.12.12 07:37 기사입력 2007.12.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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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석유사 IPIC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지분(50%)의 우선매수권자인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IPIC가 계약을 위반했다며 문제제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매각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IPIC의 지분 매각 과정에서 계약상 문제가 발생해 문제제기를 했다"며 "아직 소송을 제기한 단계는 아니며 계약상 비밀유지의 의무가 있어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당초 IPIC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우선매수 권한이 있는 현대중공업에 인수 의향을 물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GS칼텍스와 호남석유화학, STX, 美 코노코필립스 등으로부터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받고도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속절없이 늦춰지고 IPIC가 지난 21로 예정됐던 최종입찰제안서 마감도 일부 기업에 대해 시한을 연기해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IPIC가 인수가격을 높이기 위해서 계약 위반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IPIC는 11월 말 우선협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혔으나 이를 12월 첫째주로 연기했으며 최근 이를 다시 늦추기로 했다는 통보를 비공식적으로 전해왔다. 또 GS와 호남석유화학의 모회사인 롯데 등을 개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 부풀리기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IPIC는 현대오일뱅크의 최저 매각가격을 주당 1만5000원(총 1조83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금액이 관철될 경우 지난 1999년 이를 매입하게 위해 6127억원을 들인 IPIC는 1조2000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된다. 

우경희 기자 khwo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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