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같은 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둥장항은 세금과 외환 정책에서 우대 받는다. 둥장항은 각종 무역혜택, 국제 물류서비스, 수출 가공, 환적 등 국제 자유무역지대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개항 행사에 참석한 해관총서(海關總署ㆍ관세청)의 리커눙 부서장은 "둥장항이 베이징과 가까운 보하이만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며 "다른 항구가 자유무역항으로 발전하는 데 둥장항이 선도 역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항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둥장은 지난해 국무원으로부터 공식 개항 허가를 받았다. 오는 2010년 부지 6㎢가 추가돼 연간 400만대의 컨테이너를 수용하게 된다. 따라서 톈진을 중심으로 중국 최대 종합 무역항이 될 것이다. 둥장은 중국의 개방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1월 중국의 대외교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증가한 1조9700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1조1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수입이 8700억달러로 20.5% 늘었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