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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하단 높아진 박스권 장세

최종수정 2007.12.12 07:04 기사입력 2007.12.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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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기대와 주택관련지표 호조 소식 속 미국증시의 강세, 국제유가 이틀연속 하락 소식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장중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유지하고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선물 순매수 및 6거래일 연속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 수급여건도 양호한 가운데 장 후반 상승탄력이 강화됐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악재들이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락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경기 및 기업실적 모멘텀 둔화를 감안하면 탄력적인 반등세보다는 하단이 높아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 = 향후에도 투신권을 추종하는 매매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예금에서 투자로의 자금이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세에 대한 투신권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투신권의 종목접근을 보다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투신권의 종목선정 원리를 꾸준히 살펴보면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글로벌 성장에 중점을 두는지, 모멘텀에 따른 매수인지, 또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매수를 병행하는지 말이다. 이와 더불어 투신권의 매매 종목에 변화가 있다면 매수 종목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내고 매수의 연속성 여부를 파악하여 신규매수를 해야 할 것인지 고민도 필요할 것이다. 세 번째로 투신권의 수급이 꼬이면 이들이 매수하여 수익을 낸 종목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국내 수급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 이득이 발생한 종목에 대해 이익실현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매수에 나설 것이라면 지지선을 확인한 후 분할매수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투신권이 매수했던 종목의 수익률만 믿고 한꺼번에 매수한다면 자칫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단일종목에 대한 편중된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중요성인식과 이에 대한 실천 여부도 중요해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은 위험을 안고 일부종목에 대한 편중된 투자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투신권의 수급상황이 유리한 국면일 때로 매매를 국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국증권 김민성 애널리스트 = 1,900P선의 지지가 유효해 보이나 추세 강화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거듭되고 있다. 최근 대내 모멘텀 부족 속에 글로벌 증시의 향방에 따르는 경향이 많은데 다행히 미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단기적인 시각은 낙관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기관 매수세가 IT주, 자동차주, 통신주, 은행주 등 시장 소외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서 매매에 임해야 하겠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 = 미국 FOMC 회의를 계기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여 국내 주식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강세로 복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최근 상승에 큰 도움이 됐던 프로그램 매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상승이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으로 돌아선 지난 11월 26일 이후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천억원과 1조5천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조4천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하였다. 같은 기간 유입된 차익거래 매수 규모가 3조원에 달했음을 고려할 때 사실상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상승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최근 국내 주식형수익증권으로 투자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는데다가 오는 13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사상 최고치로 증가한 점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주식시장이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 무리하게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보다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거나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삼성증권 이나라 애널리스트 = 연말 가는 길의 중요한 고비 중 하나인 미국의 FOMC 회의를 통과한 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글로벌 악재들이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두 고비를 모두 넘기고 나면 시장을 누르고 있던 하락 압력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경기 및 기업 실적 모멘텀을 감안한다면, 향후 주가 흐름은 탄력적인 반등세 보다는 하단이 높아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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