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OLED TV를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전시를 통해 언제든지 이 같은 대형 OLED TV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OLED TV의 경우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양산을 통한 시장 확장은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일부 고품격 휴대전화나 소니의 11인치 OLED TV 등 한정판 TV 제품이 시장에 나와있는 정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5월 당시 세계 최대 TV용 40인치 HD급 AM OLED 패널을 생산해 냈으나 영상 구현 등 기술적 난제에 부딪혀 실제 TV로 제품화하는 데 애로를 겪어왔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연구 끝에 이런 난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이번에 전시회 출품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OLED는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이 두개의 유리판 사이에 채워져있는 구조여서 두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LCD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으므로 내부에 '백라이트'라는 일종의 램프를 내장해야 하고 이로 인해 두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뿐 아니라 전력 소모량도 많은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OLED는 화질, 반응 속도, 명암비 등 많은 부분에서 LCD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꿈의 디스플레이'라는 별칭이 따른다.
강미현 기자 grob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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