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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센섹스 2만포인트 돌파…2년내 2만5000도 가능

최종수정 2007.12.12 08:05 기사입력 2007.12.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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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요지수인 센섹스가 1만9000선을 돌파한지 약 60일만에 2만포인트를 넘는 위업을 달성했다. 미국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낙관론이 부추긴 덕분에 증시가 큰 폭 상승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각) 봄베이증권거래소 센섹스지수는 전날에 비해 360.21포인트(1.81%) 상승한 2만290.89로 거래를 마쳤다. 10월 중반부터 장중 2만포인트에 도달하기를 했으나 마감가가 2만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섹스는 1000에서 1만으로 오르기까지 10년 넘게 걸렸다. 하지만 1만에서 2만으로 오르는데에는 2년도 채 안 걸렸다. 특히 마지막 몇 천 포인트 오르기까지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었다. 예를 들어 1만8000에서 1만9000으로 오르기까지는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인도증시의 상승세는 해외자금의 영향이 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외국투자자들은 올 들어 인도에서 187억달러어치 주식과 채권을 사들였다. 이는 2005년 기록한 94억6000만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인도와 같은 이머징마켓은 유리하다. 비를라 선 라이프 에셋매니지먼트의 아자이 아갈 펀드매니저는 "금리인하폭이 클수록 인도증시에 유입될 자금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이날 금리인하 결정을 발표하기에 앞서 SBI 펀드매니지먼트의 산자이 신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요한 이정표를 통과한 상황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지 여부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됐으나 지금까지 금리 영향이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도증시가 다소 안정된 속도로 오를 전망이다.

인도증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인도상공회의소연합(FICCI)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센섹스가 향후 2년 안에 2만5000선을 넘어선다고 예상하고 있다. FICCI는 금융·엔지니어링을 유망 업종으로 꼽는 한편 정보기술·제약·자동차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섹스는 최근 들어 루피화 강세, 유가 상승,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심리가 이런 악재로 위축되지는 않는다는 분위기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업 순익 감소,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세계증시 하락 등을 우려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요소들을 거론하면서 센섹스가 내년에는 많게는 26% 하락해 1만4000선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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