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2차 TV토론] 鄭 "위장전입 어떻게 단속" vs 李 "네거티브 심해"

최종수정 2007.12.11 22:35 기사입력 2007.12.11 22:34

댓글쓰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1일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토론 내내 아슬아슬한 정면 충돌 직전의 상황을 연출했던 양 후보는 우리 사회의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투명성 제고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날카로운 창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이명박 후보는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면서도 우회적인 비판으로 방어에 나섰다.

정 후보는 "나라가 깨끗하려면 지도자 깨끗해야 한다. 이번 대선은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과 세금탈루 의혹을 정조준했다.

정 후보는 "대구 수성구에서 학부모들이 위장전입을 했다가 교육청이 단속에 나서니 '대선후보도 위장전입했는데 왜 나만 단속하느냐'면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되면 위장전입을 단속하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이명박 후보는 "정동영 후보는 정책보다 네거티브가 심하다"고 정 후보의 공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최장 CEO로,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저와 관련된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일했다. 정치하는 짧은 기간 동안 비도덕적으로 몰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정치꾼은 진실을 거짓으로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고 정 후보를 비꼬면서 "대통령이 되면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 후보의 거센 공방에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뛰어들어 지지율 1위 이명박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명박 대세론이 탄력을 얻으면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사회투명성 제고와 관련,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사회의식과 무엇보다 법을 지키는 정직한 국가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거짓말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원칙을 바꾸는 지도자로는 법질서와 사회기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이명박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었다.  

아울러 "차기 대통령은 확실하게 사회 기강을 잡을 수 있는 정직하고 신뢰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우리사회는 지도층 부패에 관대하다"면서 "선진국처럼 지도층 범죄를 가중 처벌해야 한다. 이것을 바로 잡지 않으면 우리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먹고 살기 힘든 서민이 수퍼에서 빵 몇 개 들고 나와도 구속인데 삼성 이건희 회장은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도 떳떳하다"면서 "무엇보다 대통령이 되면 이건희 회장을 구속시켜 신뢰를 얻고 반드시 사회기강을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삼성 책임론을 언급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정치부패가 모든 부패의 근원"이라면서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검찰의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완전 독립 등을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