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 후보들은 여성 일자리 창출은 물론 출산, 보육 문제 등에 대한 국가의 집중적인 지원책을 강조했다. 유권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표를 의식한 구애경쟁이 뜨거웠지만 제시한 해결책은 후보별로 크게 차이 없는 모범 답안이었다.
다만 문 후보는 "여성의 권익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를 묻는 질문에 '아내 이름 부르기 운동'을 제안하면서 "이것이 양성평등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내가 결혼하면 이름을 잊어버린다. 내 처를 수애라고 항상 이름을 부른다"면서 "혹시 아내 이름을 불러본 지 10년, 20년 지나지 않았나? 지금 이 자리에서 한 번 아내 이름을 불러보라"고 제안했다.
또한 "최소한 기초재산인 집하나 정도는 부부의 공동소유를 장려해야 한다"면서 "서로 이해하면서 나아갈 때 평등하고 행복한 가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 보육과 유치원 교육 등 6년과정의 국가책임제 ▲ 신규 아파트에 보육시설 마련 의무화 ▲ 여성일자리 창출 등을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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