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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인수전 '본격 경쟁 돌입'

최종수정 2007.12.12 06:25 기사입력 2007.12.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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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한진, CJ, STX 등 10개사 격돌

라이벌전 금호아시아나 VS 한진 '대한통운 인수시 재계 순위 뒤바뀌어'
STX, 육해상 종합물류회사로 탈바꿈, 농협, 농축산 물류비 개선


대한통운 인수를 둘러싸고  국내 굴지 기업들이 대거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와 한진, 농협, STX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3시까지 대한통운 매각공고를 마감함에 따라 각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CJ, GS, LS전선, 효성, 서울자산운용, 현대중공업 등 총 10개사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용호상박, 대한통운을 잡아라= 재계 라이벌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은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어, 용호상박의 인수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사활을 건 이유는 자산 1조5000억원의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재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

지난해말 기준으로 공정위가 발표한 재계 순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22조8700억원으로 재계 7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진은 22조2200억원을 기록, 8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와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측은 "한진은 국내 유일의 육해공 물류를 모두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STX, 육해상 종합물류회사로 탈바꿈= STX는 대한통운을 인수시 STX팬오션을 통한 해운 운송과 대한 통운을 통한 육상 운송망까지 확보하게 돼 종합 물류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STX는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를 통해 조선-해운-육송으로 이어지는 유통망을 확보함에 따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최근 두산중공업의 담수화 관련 핵심 기술을 유출시킨 혐의로 STX중공업 산업플랜트 사장이 구속되는 등 잇따른 악재로 STX측은 입조심하는 분위기다.

STX관계자는 "인수의향서 제출에 관한 사항은 것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내부적으로 합의가 된 상태는 아니었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면 오늘 정도 낸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농협, 대한통운은 하나로마트 물류 지원에 적격= 농협도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농협측의 심산은 하나로마트의 물류비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관계자에 따르면 "농업GDP대비 농축산물 물류비는 약 33%로 국가물류비보다 3배정도 높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물류비면에서 지대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도약을 위한 포석"= 대한통운은 내년 1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며 2월말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대한통운의 매각 방식은 당초 유력시 됐던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보다 많은 60%의 유상증자를 택해, 대한통운을 인수하려는 기업은 기존 총 주식 1600만주를 제외한 추가로 발행되는 신주 2400만주를 인수해야만 한다.

이날 대한통운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고용 불안감을 심어주지 않는 기업이 인수하길 희망한다"면서 "인수 협상에서 이같은 점들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을 꿈꾸는 대한통운의 발전에 역사적인 획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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