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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VS 한진 '대한통운을 인수하라'

최종수정 2007.12.11 15:41 기사입력 2007.1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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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라이벌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어, 용호상박의 인수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은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하고 있었으며 지난달 27일 대한통운 매각공고가 남에 따라 인수 의향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들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사활을 건 이유는 자산 1조5000억원의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재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
 
지난해말 기준으로 공정위가 발표한 재계 순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22조8700억원으로 재계 7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진은 22조2200억원에 그쳐 8위에 밀려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다"며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와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측은 "한진은 국내 유일의 육해공 물류를 모두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은 내년 1월4일까지 대한통운에 대한 예비 실사 작업을 벌인 뒤 1월 11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접수한다.

대한통운은 내년 1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며 2월말 최종 인수자가 결정된다.

이번 대한통운의 매각 방식은 당초 유력시 됐던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보다 많은 75%의 유상증자를 택해, 대한통운을 인수하려는 기업은 기존 총 주식 1600만주를 제외한 추가로 발행되는 신주 2400만주를 인수해야만 한다.

이에 대한통운 주가를 10만원으로 본다면 액면가만 따져도 인수에 2조4000억원이 필요하게 되며, 경쟁이 과열될 경우 인수가격은 배 이상 폭등할 수도 있다.

한편 대한통운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고용 불안감을 심어주지 않는 기업이 인수하길 희망한다"면서 "인수 협상에서 이같은 점들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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