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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메릴린치와 PB조인트벤처 합작 논의 중단

최종수정 2007.12.12 10:59 기사입력 2007.12.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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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미국 메릴린치와 합작해 프라이빗뱅킹(PB) 전문회사를 세우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으나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8월 PB분야 세계 1위인 메릴린치와 조인트벤처를 포함한 인력 등 기본적인 협력안에 관해 논의했으나 협상이 중단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메릴린치가 먼저 조인트벤처를 포함한 모든 PB분야의 협력분야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었다"며 "초기에는 인력 등 기본적인 협력방안을 우선 논의하기로 하고 진행하다가 현재로선 기본적인 논의도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조인트벤처 설립 자체가 단기간내 결정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장기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PB의 경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어떤 식으로든지간에 2009년까지는 방안을 세워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현재 내부인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투자 등 PB부문 강화를 위해 준비 중이다.

또 이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도 계속 국내로 진입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대형 메이저회사들이 조인처벤처가 됐든 제휴가 됐든 간에 양자간 파트너를 찾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PB가 수익성 측면에서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당장은 상품 개발 및 증권과의 내부경쟁에 대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국내은행들은 국내에서 PB시장 점유율이 외국계 금융사보다 월등하지만 메릴린치가 국내PB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도 국내PB부문 강화에 들어가 선진노하우로 무장한 이들의 시장점유 확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편 은행권은 외국사의 경우 부동산 세무 등에 대한 자문료를 수수료 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 등 제도적 장치가 돼있지만 국내 은행들은부가서비스가 무료로 해줘야 하는 등 규제가 있어 PB분야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PB가 활성화되고 선진금융이 정착되려면 외국사와 형평성에 맞는 제도장치가 필요하다"며 "고객들도 수수료를 낸다고 지적할 것이 아니라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받는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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