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부부 해로할 수 있는 기간 늘었다 (상보)

최종수정 2007.12.11 13:55 기사입력 2007.12.11 13:54

댓글쓰기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평균수명)이 남성보다 약 7년가량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연령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는 지를 판단하는 기대여명의 경우 현재 45세인 남자는 앞으로 32.6년, 여자는 38.6년을 더 사는 것으로 추계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6년 생명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남성 75.7년보다 6.7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출생아 기대수명보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0.6세, 0.5세 늘어난 것이다.

10년전에 비하면 남자는 5.7년, 여자는 4.6년이나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는 지난 85년 8.37년을 정점으로 95년 7.84년, 2004년 6.84년, 2005년 6.8으로 계속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평균인 5.7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폴란드(8.6년), 헝가리(8.3년), 슬로바키아(7.8년), 프랑스(7.1년), 일본(7.0년), 핀란드(6.8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970년이후 기대수명 증가 폭은 터키가 남자 17.1년, 여자 17.7년으로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는 남자 17년, 여자 16.8년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출생한 남아와 여아가 8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45.2%, 68.9%로 지난 2005년보다 각각 1.8%포인트씩 늘었다.

◆남자 27.6% 암으로 사망할 운명 = 현재의 사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가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7.6%로 2005년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뇌혈관.고혈압.심장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22.3%), 운수사고와 자살 등 각종 사고사(9.4%) 등의 순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아이의 경우 순환기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27.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27.2%)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 각종 암(15.3%),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6.4%), 사고사(6.1%) 등도 여성의 수명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간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배 가량 높았고, 폐암(2.9배), 간암(2.6배), 운수사고(2.3배), 자살(1.9배)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컸다. 반면, 고혈압성 질환(0.5배), 심장질환(0.8배), 뇌혈관 질환(0.9배), 당뇨병(0.9배) 등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은 남자가 더 낮았다.

10년 전인 1996년과 비교하면 남자의 경우 폐암(2.5%포인트), 폐렴(1.7%포인트), 자살(1.6%포인트), 심장질환(1.2%포인트), 당뇨병(1.1%포인트)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높아진 반면, 간 질환(-2.6%포인트), 뇌혈관 질환(-2.4%포인트), 운수사고(-2.5%포인트) 등은 낮아졌다.

여자의 경우 심장질환(2.2%포인트), 폐렴(1.8%포인트), 당뇨병(1.2%포인트), 자살(1.0%포인트)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뇌혈관 질환(-3.2%포인트), 운수사고(-1.1%포인트) 등은 줄었다.

예방이나 퇴치를 통해 암.순환기계질환.사고사 등 3대 사망원인을 피할 수 있다면 지난해 태어난 남자아이는 12.62년, 여자아이는 8.46년 정도 수명을 더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은 "남자는 중년층, 여자는 고연령층의 사망이 줄어들면서 기대수명도 늘어났다"며 "특히 중년층 남자의 경우 간질환와 운수사고가 줄었고 노인여성은 뇌혈관 질환의 사망확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환 기자 sh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