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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와하하, 佛 다농과의 상표권 분쟁서 승리

최종수정 2007.12.11 13:34 기사입력 2007.12.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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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음료업체인 와하하(娃哈哈)가 합작사인 프랑스 다농과의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했다고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항저우시 중재위원회는 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에 상표권 이전 계약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아 와하하 상표가 와하하 그룹에 귀속된다고 판결했다.

에비앙 생수를 생산하는 프랑스의 식품 대기업 다농은 1996년 합작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생수업체인 와하하의 지분 51%를 획득했으나 와하하가 합작회사와는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에 와하하 상표를 사용하면서 갈등을 빚어 왔다.

다농측은 '와하하' 상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비합작 회사들을 합작회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와하하측은 자회사의 자본금이 근로자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합작회사로의 전환을 거부해 왔다.

빈번한 국수적 발언으로 유명한 와하하 그룹의 창설자인 쭝찡허우 회장은 합작회사와 별도로 사업을 해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았지만, 쭝 회장은 다농이 와하하에 대한 추가투자를 외면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와의 합작을 비밀리에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와하하와 다농간의 분쟁은 정재계 각지에서 주목받아 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 문제를 언급했고 지난주 쭝 회장은 중국정부로부터 협상 타결안을 찾으라고 권고받았다고 와하하 대변인은 말했다.

다농은 이번 중재위 판결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면 반발하고 있으나 상소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재위 판결로 양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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