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소재 A사는 지난 2004년 10월 선박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의 핵심 기술인 오존용해기술을 외국으로부터 사들인 뒤 마치 독자 개발한 것처럼 꾸며 산자부로부터 사업비 2억60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원받았다.
감사원은 정부 지원사업비를 횡령한 이 업체에 대해 부산지검에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기술개발사업 평가와 정부출연금 관리 업무를 게을리 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및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 5명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이첩돼온 사항으로 부품소재기술 개발과 정부 지원금 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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