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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줌마는 강했다

최종수정 2007.12.11 11:00 기사입력 2007.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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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한국인 근력' 80항목 측정

최근 들어 한국인들의 체위가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신체 조건은 좋아졌지만 '힘'은 체격에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중에는 30~40대 전업주부의 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나 '대한민국 아줌마'의 강함을 보여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편안한 삶을 위한 인체정보'를 주제로 'SizeKorea 2007 사업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술표준원은 각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들 앞에서 올 한해 동안 진행된 각종 인체정보 활용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전시회를 마련해 행사 참여자들이 직접 인체정보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에는 자동차, 생활용품 등 제품의 사용 편의성 제고 및 작업장과 산업설비 설계 시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서 전국 만 21세~68세 남녀 700여명을 대상으로 쥐는 힘, 잡는 힘, 드는 힘, 미는 힘, 당기는 힘, 누르는 힘, 올리는 힘, 돌리는 힘, 비트는 힘, 다리로 미는 힘 등 총 80가지 항목에 대한 '한국인의 근력' 측정결과를 공개했다.

근력 측정 결과에 따르면 팔과 다리 관련 근력은 남성의 경우 20대가 가장 높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에 비해 여성은 30-40대가 힘이 가장 세고 20대와 50대는 힘에 있어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리로 드는 힘의 경우 남성은 역시 20대가 가장 높게 나왔으나 80kg들이 쌀 한가마를 들 수 있는 20대 남성은 3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높게 나타났으나 연령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는 남성의 경우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이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인터넷 등 통신망의 발달로 인해 육체적 활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성의 경우는 30-40대의 주부들이 가사노동과 육아 등으로 근력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덩치 큰 사람이 힘이 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측정결과 근력과 몸무게, 체형과 체격조건 등의 요소와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측정 결과가 근골격부담작업을 판단하는 기초자료 마련 및 설계 시 기존에 측정된 인체치수, 인체형상,  동작범위에 근력자료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SizeKorea 홈페이지(sizekorea.kats.go.kr) 및 '인체표준정보실'를 통해서 근력측정 결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통해 향후 사업방향을 결정하여 인체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국내 산업계가 우리 몸에 잘 맞는 제품생산 및 생활공간 마련에 인체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업계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 사업 추진 및 고령자·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배려한 제품과 생활 시설물의 설계 관련 표준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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