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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기로에선 현대 · 기아차

최종수정 2007.12.11 11:09 기사입력 2007.12.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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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中시장 "생산 줄이느냐 판매 늘리는냐"
17일  글로벌 경영회의 앞두고 전전긍긍



오는 17일로 예정된 글로벌 경영회의를 앞두고 현대ㆍ기아차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정의선 기아차사장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해외 4대 생산법인장과 12개국의 국외 판매법인장이 모두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주요 현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중국시장에서 31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던 현대차는 올해 약 23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아차는 판매대수가 11월 말까지 8만9000여대로 감소해 12위였던 판매순위가 17위까지 떨어졌다.

   
 

미국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미국 누적 판매대수는 38만8639대를 기록, 전년동기의 38만9738대보다 0.3% 감소했으며 도요타 등 일본차의 선전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11월 중 전년동기보다 12.2% 증가한 3만1800대를 판매한데 이어 기아차도 8.9% 늘어난 2만4100여대를 팔아 올들어 9번째 월별 최대 판매를 달성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상태다. 

이처럼 양대시장에서의 실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현대ㆍ기아차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두가지다. '생산량을 줄여 수익성을 확보하느냐', 아니면 '할인 판매 등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량을 늘리느냐'다. 

생산량 감축은 당장의 수익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현실적이지만 세계 1, 2위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연결돼 세계 5대 메이커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선택이다.

그렇다고 마케팅 강화 또한 당장 즉효를 보기 위해서는 할인폭 확대, 마케팅 광고비용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열악한 미국과 중국법인의 수익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앨라배마 공장의 경우 생산조정이 이뤄진 상태여서 추가 감축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미국과 중국의 양대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 현지법인의 판매전략에 대한 중점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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