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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EU 경제 부활로 서브프라임 충격 완화될 것"

최종수정 2007.12.11 10:48 기사입력 2007.12.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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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경제 성장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미국의 소비 침체로 인한 EU의 수출 감소 정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EU경제 마침내 부활하나'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살펴보면, EU의 최근 경제 부활 징후는 뚜렷하다. 
2002년 1.2% 수준이던 EU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0%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U 27개국 잠재성장률은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2.6%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EU의 수출증가율은 9%로 여타 선진 국가들이 2000년대에 들어서 기록한 0.8%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EU는 수출 증가에 따른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35%를 넘어선 이후 계속 상승 추세에 있다. 또 1994년 10.4%에 이르던 실업률(유럽 15개국 기준)은 올해 6%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수출 호조→경제 성장률 상승→실업률 감소→내수 확대→내수 기반의 성장 동력 확보라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 같은 EU 경제의 부활 원인으로 ▲역내시장 통합의 진전에 따른 분업과 경쟁의 확대 ▲분업화를 통한 제조업의 고도화 ▲고가품 수출로 인한 환율 절상 극복 능력 강화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 등을 꼽았다. 

특히 EU 통합으로 각 기업들은 특화된 비교우위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분산, 개편해 고기술 상품의 생산비중이 확대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연구원은 이와 같이 분업과 혁신, 소비증대를 통한 EU의 성장잠재력 확충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에 따른 세계경제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일정 정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EU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소비의 비중은 약 66% 수준으로 미국의 82%에 비해서 아직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건전한 소비증대의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EU의 소비가 확대되면 개도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자원부국의 자원 교역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결국 유럽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세계 경제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유럽의 수출에서 7.7%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소비부문이 크게 침체될 경우, 유럽의 수출도 다소 감소할 수밖에 없는 만큼, 결국 이 두 가지의 상반된 요인 가운데 어느 것의 효과가 더 큰가에 따라 미국발 경기침체의 충격이 완화되는 효과도 달라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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