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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가 압력 '가중'..11월 소비자물가 6.9% 상승(상보)

최종수정 2007.12.11 11:16 기사입력 2007.1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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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중국 당국의 추가 긴축이 조만간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현지시각)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여년 만의 최고치로 지난 8월과 10월 기록한 6.5% 상승 기록을 세달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중국 물가상승률은 넉달째 6%대를 이어갔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물가 상승 압력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높은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보다 강력한 긴축책을 요구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은 당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시장 기대와 달리 시중은행 간 지급준비율 인상의 긴축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준율은 14.5%로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에 맞춰졌다. 지준율 1%포인트 인상은 시중 유동성 3800억위안을 흡수하는 효과를 낳는다. 지준율 인상 조치는 시중 유동성 과잉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콩 골드만 삭스의 량훙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안에 최소 1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증시와 부동산에 끼어 있는 자산 거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가장 효과적인 긴축 조치"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조연정 중국 담당 연구원도 "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인위적인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예금ㆍ대출금리는 3.87%와 7.29%로 지난 9월15일 인상됐다.

미국은 위안화 절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제 3차 중-미 전략경제대화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속화를 재차 촉구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이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최선책은 유연한 환율책을 펼치는 것"이라 주장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05년 7월 달러에 대한 페그가 폐지된 이래 12% 절상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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