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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태안3지구 사업지연 불가피

최종수정 2007.12.11 09:59 기사입력 2007.12.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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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해 개발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태안3지구 개발사업이 1년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대한주택공사, 화성시 등에 따르면 주공은 10여년 전인 1998년 5월 6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화성시 안녕동 일원 118만8438㎡(36만평) 규모의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649억원이 투입되는 화성 태안3지구는 개발예정지구지정(1998.5.6), 개발계획승인(2003.4.30), 실시계획승인(2004.12.30)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토목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토목공사 착수 10개월, 전체 공정 5% 진행을 보인 지난해 12월 공사를 중단했다.

용주사 측의 개발 반대 속에 경기도지사, 화성시장, 건교부장관, 주공 사장, 용주사 주지 등이 참석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용주사는 그동안 ▲용주사와 융ㆍ건릉 사이 옛길(효행로)를 보존하고 ▲용주사 전면의 단독주택용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개발계획이 수정돼 확정될까지 대지조성공사 중단을 요구해왔었다.

이에 따라 화성시도 태안3지구 일원은 역사적ㆍ문화적 사료가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효(孝)를 교육할 수 있는 마당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택지개발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일대가 '고고학적'으로 수원부에 속했던 각종 관청과 수원부민이 집중적으로 거주해 생활유적이 광범위하게 포장(包藏)된 곳이고 '역사ㆍ문화적'으로도 국가ㆍ경기도 지정 문화재 15건이 인근에 집중 분포하는 등 역사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게다가 사업부지 안에서 정조대왕 재실터 등의 유적지가 대량 발굴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부지에서 수년동안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정조대왕 재실터와 수원고읍성, 고려시대건물지 등의 유적지가 대량 발굴됐다.

발굴된 정조대왕 재실터는 정조대왕 능행차 때 제사에 참석하는 이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음복(飮福) 등을 했던 곳으로 상당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지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이 일대에 대해 화성시에 사적지 확대지정을 권고하는 형태로 유적지 보존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가 지난 5월 21일 6개월 과정으로 만년제 복원계획 용역을 발주해 9월 23일 용역결과에 따라 주공은 지난 10월 말 현상변경심의를 완료했다.

또 주공은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승인 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만년제 복원 등에 따른 단독주택용지를 역사공원으로 변경함에 따른 소요비용 등을 경기도, 화성시와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 개발목표 대비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이르면 내년 초에나 공사재개가 가능해 1년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 태안3지구는 지난 1년동안 문화유적지 복원 논란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오다 최근 경기도가 주택공사가 신청한 문화유적지 주변 현상변경심의를 받아들여 내년 초부터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주공 경기지역본부 개발팀 관계자는 "현재 화성태안3지구는 만년제 복원 등 역사공원 조성 등에 따른 현상변경심의를 받은 후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라며 "빠르면 내년초부터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1년 이상 사업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수기자 k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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