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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대선 기대감에 '꿈틀'

최종수정 2007.12.11 09:51 기사입력 2007.1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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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수사 발표후 거래 재개…매매가 상승

한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여온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용적률과 층수 제한 완화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에 대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관련 의혹과 무관하다는 지난 5일 검찰 수사 발표로 이 후보 당선과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는 이달 들어 매매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의 신동아공인 관계자는 "잠실 주공 5단지의 경우 최근 몇달 동안 한달 평균 2~3가구가 거래됐으나, BBK 수사 발표 이후 벌써 7가구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인근 하늘공인 관계자도 "지난 11월 한달간 거래된 것은 3가구에 불과했으나 이달 BBK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5일에 2가구가 거래된 것을 포함 급매물 위주로 벌써 6가구가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강남구 개포동의 주공 단지도 호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개포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주공 1단지 13평형의 경우 지난 주 시세보다 2000만원 싼 7억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있었으나 매수자가 나서자 대선 이후에 팔겠다며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단지 15평형도 지난 주까지 9억6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으나 BBK 수사결과 발표 후에는 9억8000만원짜리 매물도 잡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인근 개포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개포 주공 1단지 15평짜리의 경우 9억7000만원대에서 거래됐는데 지난주부터는 9억8000만원에도 물건이 나오지 않는 등 호가는 1000만~2000만원 오르고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베스트공인 관계자도 "최근 매수 문의가 늘고 있는 반면 매물은 하나 둘씩 거둬 들이는 중"이라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지난 10일 집계한 서울 재건축 단지 매매값 변동률을 보면 지난 두달간 계속 0.05~0.13%의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단지 아파트 매매값이 12월 첫주에는 0.03% 올랐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서울 전체의 90%나 되기 때문에 이 통계는 강남 시장의 변화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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