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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쓸모없는 교육만 한다"

최종수정 2007.12.11 10:44 기사입력 2007.1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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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 기업주도 대학평가 필요성 강조

   
 
                          김영식 사무총장
"현 대학교육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바로 써먹을수가 없다"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사무총장은 11일  '앞으로 기업이 대학을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업주도의 대학평가'에 대해 "삼성중공업에서 직원을 뽑을 때 어느 대학 학생이 현장에 가장 적합한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이 제도가 도입되면 어느 대학의 조선공학과가 이 기업에 가장 적합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지 순위가 나열된다. 기업은 더이상 재교육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대학과 기업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이 진행돼 왔다"며 "특히 현장 상황을 잘 모르는 교수들이 대학 커리큘럼(교육과정)을 짜게 됨으로써 막상 현장에 나간 학생들은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05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 1인당 평균 재교육 비용은 6218만원, 재교육기간은 20.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무총장은 대교협이 추진하는 '기업주도의 대학평가'가 이러한 대학교육을 산업현장 중심으로 끌어올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그는 "이번 평가는 학생들이 실제 배웠던 교육과정과 현장상황이 얼마나 일치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진다"며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대학이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을 우선 순위로 다시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기업은 신입사원 선발시 평가로 매겨진 순위를 통해 자신의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골라낼수 있다는 게 김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이번 평가방안에 대해 '대환영'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측에서도 일부 교수들이 부담을 갖겠지만, 어느 분야을 집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정보가 제공돼 서울대, 서강대 등 많은대학에서 환영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기업주도의 대학평가 방안의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대교협 주도로 세부적인 평가항목과 지표가 개발되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부터 곧바로 평가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금융, 건설, 자동차, 조선 등 대학관련학과의 연계가 단순하며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 평가는 대학교육과정을 완전히 뒤바꾸게 될 것"이라며 "대학커리큘럼의 혁신을 통해 기업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 상승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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