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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양극화 내년초까지...실수요자 "더 기다리자"

최종수정 2007.12.11 08:58 기사입력 2007.12.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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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수도권 대다수 분양아파트가 청약률 저조현상을 보이며 분양시장 양극화를 이끌고 있다.

이는 내년 상반기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간아파트 출연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청약통장 사용을 극대로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본지가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73곳 단지에 대한 국민은행 청약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9월 이후 11월말까지 서울ㆍ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73곳 2만931가구다. 전체 청약자는 4만7633에 그쳐 평균 청약 경쟁률은 2대 1이었다.

그러나 이는 입지가 좋고 가격이 저렴한 일부 지역 경쟁률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을 뿐 대부분 지역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실제로 73곳 사업장 중 청약을 순위내 완료한 곳은 16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57곳은 미달됐다. 이 중 청약률 '0'%인 지역도 3곳이나 됐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10월 분양한 용인 기흥 흥덕지구 한국아델리움(청약경쟁률 30.18대1), 흥덕지구 14블록 호반베르디움(29.86대1), 서울 길음뉴타운 두산위브(9.08대1), 서울 래미안 용두아파트(11.34대1) 3곳 뿐이었다.

나머지는 대부분 경쟁률이 저조했고, 그나마 전체의 약 30%인 7125가구는 미달됐다.

청약패던도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로 여겨지던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쏠림현상이 뚜렷해졌다. 브랜드가 중요시되던 현상도 가격 중심으로 달라졌다.

또 상한제에 따른 전매제한이 생기면서 공공택지 전매제한이 붙은 단지는 유망지역이더라도 청약률 저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청약통장 사용도 크게 줄면서 순위내 마감보다는 4순위 마감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은 내년 상반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간택지 아파트가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은 아파트는 외면받고 있다"며 "청약가점제 점수를 높이고, 재당첨 제한 등에 걸리지 않기 위해 미분양을 노리는 현상도 많아 양극화 현상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제도가 정착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청약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아파트가 내년 2분기 이후 나오게 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매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수영 기자 js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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