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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항만시설 용량초과 개선 시급

최종수정 2007.12.11 10:38 기사입력 2007.12.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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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항만시설이 용량초과로 비효율적 운영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시설을 늘리려는 노력이 벌어지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항만시설은 1980년대 중반에 비하면 나아진 편이다. 당시에는 선박이 인도 항구에 들어서면 하역할 때까지 평균 12일을 기다려야 했다. 지금은 3.5일로 줄었지만 동아시아 평균인 13시간에 비하면 미흡하다. 홍콩의 경우 10시간에 불과하다.
 
인도에 전해질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들은 인도 항구에 며칠간 머무르는 대신 다른 나라의 환적 허브를 찾게 된다. 일반적으로 선박은 스리랑카나 싱가포르의 환적시설에서 지선에 컨테이너를 싣고 거기서 인도로 향한다.
 
인도 항구에 정박할 때 대형 선박의 경우 하루에 14만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지선은 정박비가 10% 수준이다. 환적 허브를 이용하면 가격도 줄일 수 있고 인도 내에서 복잡한 항구를 피해 작은 항구에 정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인도의 대형 항구들은 지난 회계연도에 54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인도 항구를 거치는 컨테이너 수는 지난 5년간 연 14%씩 증가했다.
 
현지  최대 민영 화물터미널 문드라포트의 아밋 데사이 이사는 인도 항구의 시설 이용률이 평균 91~92%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크타임에도 무리 없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70%로 내려가야 한다.
 
데사이 이사는 "인도 항만시설은 6년 안에 지금의 2배로 늘어야 하는데 지금 이뤄지는 시설 확장 작업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7억5000만t의 화물이 인도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용률을 적정수준으로 내리기 위해서는 항구들이 화물시설을 적어도 1억2500만~1억5000만t 늘려야 한다. 현재 주요 항만시설에서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작업 규모가 크지 않을뿐더러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실시된 문드라포트의 기업공개(IPO)에는 항만시설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상장 첫날 문드라포트 주가는 2배로 뛰었으며 청약 경쟁률은 115대1에 달했었다. 문드라포트는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시설을 확장하면서 환적 허브로 거듭나 다른 항구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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