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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 '인재 블랙홀'[증권 빅뱅]

최종수정 2007.12.11 15:44 기사입력 2007.12.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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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사팀이 텅 비어 있어요. 인재를 뽑기 위해 한 명이라도 더 만나려면, 정말 하루 스물 네 시간도 모자랍니다" 증권사에서 인사를 맡고 있는 임원은 "너도나도 투자은행(IB)부문 강화를 선언했지만, 다른 회사에 인재를 놓치면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대부분 증권사가 올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채용인원을 크게 늘렸다. 고급인력이 증권업계에 몰리면서, 증권사는 요즘 인재 '블랙홀'로 통할 정도. 특히, 가장 많은 인재를 흡수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말 1200명이던 직원을 12월 현재 940명 증가한 2140명으로 늘렸다. 내년은 2500명까지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어서, 인원만 따지면 회사 하나가 더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B부문 인력도 지난해 70명에서 12월 현재 114명으로 늘렸다. 변재상 인사담당 이사는"기존 대리인(Agent) 개념 IB를 넘어, 자기계정을 통한 자기자본투자(PI)와 인수합병(M&A), 해외유가증권인수 등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도 3월말 1926명이던 인력을 751명 늘어난 2677명까지 늘렸다. IB부문을 총괄하는 GIM본부 인력도 지난해 101명에서 170명까지 늘었다. 백도관 경영기획본부장은 "자산관리영업 인력 확충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는 IB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와 투자 관련 전문가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는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평균 347명에 달하는 인원이 늘었다. 하지만 상위 4개사(미래에셋 동양종금 하나대투 현대)를 빼면, 평균 100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어서 인력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하나대투증권과 현대증권이 같은 기간 각각 593명, 400명이 늘었다. 이어 대신(188명) 대우(187명) 삼성(162명) 한국투자(73명) 굿모닝신한증권(45명) 순이었고, 우리투자증권(-27명)은 인원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준영 기자 jj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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