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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층 머리는 왜 온통 검을까?

최종수정 2007.12.11 09:31 기사입력 2007.12.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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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한 중국 고위 지도자들의 머리 색깔이 온통 검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장쩌민 전 주석
월스트리트저널은 후진타오(64)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의 대다수 고위 관료가 강인함과 젊음의 상징으로 검은 머리색을 선호한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후 주석은 늘 짙고 단정한 머리 스타일로 대중 앞에 선다. 장쩌민(81) 전 국가주석도 흰머리 하나 없는 깔끔한 모습을 과시한다.

중국의 한 머리 염색약 공장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는 왕정룬은 "TV 같은 공적 자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정책 결정자들이 인민에게 건강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염색을 즐기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국인만큼 흰머리를 싫어하는 국민도 없다. 검은 머리에서 풍기는 강렬한 인상이 고위 관료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인의 비즈니스에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의 리인허 교수는 "중국에서 승진에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나이"라며 "중국 남성들이 검은 머리를 선호하는 것은 그 때문일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고위층의 머리 염색 문화에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이 부총리를 꼽을 수 있다. 중국 최고 여성 지도자로 추앙 받는 우 부총리의 흰머리는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인 중신타이푸의 룽즈젠 회장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중신타이푸의 룽즈젠(65) 회장은 흰머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젊음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정이 염색약 수요로 이어지면서 업체들은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출이 향상된 대표적 회사는 로레알 SA와 홍콩의 원야화장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염색약 매출 규모는 1억4800만달러로 2001년 대비 75% 급증했다.

헤어 컨디셔너 제품 사용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린스 판매 규모는 2억7500만달러로 2001년에 비해 80%나 껑충 뛰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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