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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권 지각 변동..亞·중동 자본 부상

최종수정 2007.12.11 09:34 기사입력 2007.12.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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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ealogic>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서방 선진국 금융권이 휘청거리는 틈을 타 아시아 자본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금융권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아시아ㆍ중동과 같은 신흥 경제국의 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손실로 허덕이는 서방 선진국 금융권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전세계 금융권의 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날 유럽 최대 은행인 UBS는 시장에 호재와 악재를 하나씩 던져주었다. 악재는 UBS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100억달러(약 9조2360억원) 규모의 자산상각을 단행할 예정이며 1998년 은행이 설립된 후 올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듯하다는 것이었다.

이와함께 UBS가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동의 투자자 2명에게 지분을 매각해 총 130억 프랑(약 10조6274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호재였다.

이번 계약으로 GIC는 UBS의 지분 9%를 110억 프랑에 매입해 UBS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UBS는 씨티그룹과 베어스턴스, 바클레이스 등과 함께 올해 아시아의 자금을 수혈받은 서방 은행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씨티그룹도 아랍에메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투자청(ADIA)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으며 지난 여름 영국 3위 은행 바클레이스도 중국개발은행(CDB)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에 지분을 매각해 자본을 유치했다. 런던증권거래소(LSE) 지분 33%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중동의 국영기업이다.


   
 
<출처:Dealogic>
모건스탠리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해 올 4분기에만 아시아와 중동 국가의 국부펀드 혹은 은행이 서방 금융권에 투입한 자금을 189억달러로 추산했을 정도다. 그만큼 서방 금융권에 아시아ㆍ중동 자본의 힘도 세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라드 리온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균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서방 금융권의 위험한 상태를 반영하기도 한다"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닫는 징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방 금융권과 아시아ㆍ중동 지역의 새로운 자본 사이에 관계가 밀접해질수록 미국과 유럽 정부의 감시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달에도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는 국부펀드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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